대전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 중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분쯤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서 ‘주차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은 차량이 그대로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를 당한 차량들은 심하게 찌그러지거나 훼손됐다. 가해차량도 앞쪽 조명이 깨지고 범퍼가 찌그러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차량 주인이 해당 아파트에 사는 50대 초반 여성 주민 A씨로 확인했다. 사고 당시 남성 1명과 함께 타고 있었지만 차량 시동을 켜 놓은 채 달아나 잠적했다.
경찰은 소방과 함께 A씨의 거주지 문을 강제 개방하고 실내로 들어갔지만 옷가지 등을 챙겨 달아난 흔적만 발견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A씨의 동선을 분석하는 한편 동승했던 남성도 추적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