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에 직면한 미혼모가 자녀를 안전하게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기임산부와 영아 지원 캠페인 ‘280일, 아기를 지키는 시간’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복지회는 “아기를 뱃속에 품고 세상에 나오길 기다리는 280일이 누군가에는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라며 “하지만 가족의 외면과 주변의 따가운 시선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미혼모들에게는 아기의 존재를 숨기며 두려움의 눈물을 흘려야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2022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미혼모 수는 2만132명으로 집계됐다. 복지회는 “미혼모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용기를 내어 소중한 아기를 지키기로 한 이들”이라고 전했다.
복지회는 캠페인을 통해 출산 및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신부의 산전진료비 및 의료비, 생계 및 주거비, 출산 및 양육 물품(280일 상자)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신미숙 회장은 캠페인 취지에 대해 “출산을 앞둔 모든 엄마와 태어날 아기는 보호받아야 하며 안전한 환경에서 양육돼야 한다”며 “위기에 처한 미혼모와 아기에게 실질적 도움이 제공되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