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제자 성추행’ 겸임교수 송치, 강의서 배제

입력 2024-04-30 18:43

인천 모 대학교 겸임교수가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겸임교수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3일 오전 2∼3시쯤 김포 오피스텔에서 제자인 B씨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 강의를 수강했던 B씨는 이후 A씨 운영 업체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성추행 피해를 당한 후 A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를 거쳐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B씨는 경찰에 “A씨가 불러 2차까지 술을 마시고 의식을 잃었는데 A씨 작업실인 오피스텔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해당 대학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A씨를 강의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했으며 대체 강의자를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혐의 인정 여부는 밝힐 수 없다”며 “전반적으로 수사를 벌여 송치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