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대표단은 동남아 순방 이틀째인 30일 오전 태국 방콕시청사를 방문해 찻찻 싯티판 방콕 주지사와 양 지역 간 교류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전날 첫 공식일정으로 LG전자 태국 현지법인 라용공장을 시찰하고 도내 해외진출 기업인들과의 소통 간담회를 한 경남대표단은 태국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전 태국의 수도 방콕을 찾아 방콕 주지사와의 공식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경남도와 방콕시가 공식 우호 교류의 첫걸음을 떼는 상견례 자리로 양 지역의 교류의사를 확인하고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경남도와 방콕시는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문화예술, 관광, 산업, 교육, 행정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2023-2024 한·태 상호방문의 해’를 기념해 아시아의 허브 태국과의 첫 교류에 나선 것으로 태국 방콕시와의 교류는 경남도가 다른 국가의 ‘수도’와 최초로 국제교류를 추진한다는 것에 그 의미가 크다.
특히 방콕시는 ‘2023년 세계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도시’ 1위에 선정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방콕시와의 관광산업 노하우를 공유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경남 관광 발전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찻찻 싯티판 방콕 주지사는 “최근 방콕 등 태국에서는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경남도와 교류의 첫 번째 단추를 끼울 수 있어 기쁘고, 지역간의 협력 잠재력이 큰 만큼 긴밀히 소통하자”며 지속적 교류의 의사를 밝혔다.
특히 방콕 주지사는 도의 우수한 농작물 및 재배농법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경남의 강점인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교류와 전수를 희망했다.
박 지사는 “이번 만남을 통해 경남도와 방콕시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며 “오늘 양해각서 체결을 기점으로 문화, 관광에서부터 무역까지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 양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