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대·중견기업과 창업기업,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세종형 유니콘 기업’ 육성에 나선다.
시는 30일 시청 한글책문화센터에서 네이버클라우드 호반건설 SK텔레콤 조광페인트, 창업기업 7곳,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2024 세종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이 신기술·신제품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기업과 대·중견기업이 각자 협력과제를 제안하면 시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사업화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우 하이퍼클로바 X를 활용해 창업기업인 ‘위븐’과 웹사이트 생성·편집 기술 연계 서비스를, 또 다른 창업기업인 ‘비포펫’과는 반려견 산책로·산책도우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반건설은 ‘딥센트’의 디지털향기 기술을 호반호텔앤리조트 객실에, ‘로위랩코리아’의 3D 공간정보 기술을 견본주택에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드론·로봇을 통한 물류관리 및 위험지역 안전관리 사업 확장에 중점을 두고 ‘시에라베이스’의 자동화 실증을 지원한다. 또 ‘아스타’의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콘텐츠 생성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 생산성 업무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조광페인트는 ‘톤플러스’와 협업해 고기능성 아크릴 점착제를 개발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큰 기업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지역 창업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업 간 기술 협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