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속 ‘오월 광주’ 여행으로 만난다

입력 2024-04-30 15:32

광주관광공사는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드라마 촬영지를 골라 둘러보는 당일 관광상품 ‘오월 시네(Cine)로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광주를 찾는 관광객을 겨냥해 저렴한 비용에 5·18 문화유람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청역에서 오전 6시 30분 출발하는 오월 시네 로드는 드라마 ‘이두나!’,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의 촬영지인 양림 근대역사문화마을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영화 ‘화려한 휴가’, ‘26년’, ‘파묘’ 등을 촬영한 옛 전남도청, 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이어 전일빌딩245까지 둘러보는 일정이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문화해설가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5월 특가로 2만4900원에 판매된다. 6월부터는 4만3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광주관광공사는 ‘오월 광주’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연말까지 상품 운영을 지속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 제정된 ‘광주광역시 다크 투어리즘 육성 지원 조례’에 따라 5·18유산을 역사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고 5월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 ‘오월 광주’에 공감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했다”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가 새롭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