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투어 역사 또 새로 쓴다…통산 최다 상금 경신 도전

입력 2024-04-30 15:14
오는 5월3일 개막하는 KLPGA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에서 투어 역대 최다 통산 상금 돌파에 도전하는 박민지. KLPGA제공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상금 1위에 도전한다.

기록 경신은 오는 5월 3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개막하는 KLPGA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민지는 지난주 KLPGA선수권대회까지 총 57억 4062만9877원의 상금을 획득해 이 부문 2위다. 현재 1위는 57억 7049만2684원의 상금을 벌어 들인 장하나(31·3H)다. 둘의 상금액 차이는 약 3000만 원 정도다.

따라서 박민지가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에서 단독 5위 이상, 또는 다른 한 명과 공동 5위에 입상하면 통산 상금 1위로 올라 선다.

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에 내리 6승씩 따내며 투어 1인자 반열에 올랐다. 작년에도 2승을 보태 통산 18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3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머리 쪽 신경통 때문에 시즌 초반 더딘 출발이다. 박민지는 지난주 대회서 “즐겁게 골프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조만간 자신의 본 모습을 찾을 것임을 암시했다.
지난 26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정민. KLPGA제공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으로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이정민(32·한화큐셀)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민은 2014년 대회 우승자다.

이정민은 통산 상금 44억 6510만1470원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그 뒤가 42억 2552만7916원을 획득한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잇고 있다. KLPGA투어서 통산 40억 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이들 4명 뿐이다.

지난해 우승자 박보겸(25·안강건설), 2016년부터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한 김해림(34·삼천리), 시즌 평균 타수 1위(69.32타) 방신실(19·KB금융그룹)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