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2 체육교과 분리·신설’…대한체육회 “적극 환영”

입력 2024-04-30 11:09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가 초등학교 1·2학년 체육교과를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에서 분리·신설하기로 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체육회는 30일 “학생의 건강과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교육과정의 개정을 환영한다”며 “기반사항 마련을 위해 체육계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고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이번 교과 분리 결정으로 약 40여 년 만에 체육교과가 독립 교과로 운영됨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될 어린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적 발달 및 정서적 안정을 기대한다”며 “초·중등 신체활동 강화 관련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을 시작으로 체육계 전체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교위는 지난 26일 제29차 회의를 열고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음악, 미술이 합쳐진 통합교과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을 분리하여 통합교과를 신설하고 기존의 ‘즐거운 생활’은 음악과 미술 관련 교육목표와 성취기준을 강화하는 통합교과로 개정을 추진한다”고 결정했다. 아울러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운영 시간을 34시간(102→136시간)으로 확대키로 의결했다.

현재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는 음악·미술·체육 영역의 구분이 불명확해 학생들의 다양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 시간 확보가 미흡하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체육회를 포함한 체육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이번 개정내용을 여러 차례 건의했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