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지난 27일까지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 수출상담회에서 7건, 191억원의 수출계약 MOU 체결과 42건 744억원의 수출상담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와 창원시의 협력으로 얻은 성과로 방산 호조에도 중소기업에 낙수효과는 미미해 체계기업 납품 위주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해외수출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기업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이에 시는 이번 ‘이순신 방산전’에서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KODITS의 문을 두드렸다.
KODITS는 다변화된 해외 방산시장의 수요에 효과적 대응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관련 부처와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기관, 글로벌 수출네트워크를 보유한 KOTRA가 2009년 출범한 방산수출지원 범정부기구다.
지난 3월부터 KODITS는 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과 해외투자자 유치전략을 세워 추진하면서 창원방산중소기업을 전세계 바이어들과 매칭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적극 나섰다.
또 방산전 기간 중 현장에 부스를 마련해 참가기업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접 방산수출사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 외 방산중소기업이 겪는 또 다른 고충인 수출자금 마련과 수출품목규제 정보 부족 등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 경남은행, 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해 금융 상담을 제공했다.
또 유관기관(방위사업청, 한국방위산업진흥회, KIST,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 방위산업공제조합 등)의 지원정책도 참여 기업들에게 하나하나 찾아가며 소개했다.
오병후 창원방산중소기업협의회장은 “부품경쟁력은 충분하나 독자적인 수출 판로 개척이 막막해 수출상담회에 참가해도 해외 바이어와 네트워크 구축은 쉽지 않아 방산 전시회에 부정적 면이 없지 않았으나 이번 ‘이순신방산전’으로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식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센터는 30개국 32개 방산·G2G선도무역관을 통해 구매국 발굴부터 해외 바이어 발굴, 수출 상담회까지 방산 중소기업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이순신 방산전 참가를 계기로 지역 방산기업과 접점을 넓히고 창원시 수출상담회에 지속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오상호 창원시 전략산업과장은 “지역 방산 중소기업 수출지원이라는 이순신 방산전의 내실을 다져 기쁘다”며 “수출성과가 실질적인 계약으로 맺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