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에 제3공립특수학교가 신설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제3공립특수학교 신설안이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제3공립특수학교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남구 옥동 산39-24일대에 유치원·초·중·고·전공과 28학급(유 1, 초 9, 중 6, 고 6, 전공과 6), 정원 181명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총 383억원이 투입된다.
시교육청은 중투위 통과를 기점으로 후속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사업비 확보, 시공사 선정 등 학교 신설 세부 계획을 수립해 공모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울산의 유·초·중·고등 특수교육 대상학생은 3038명이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최근 5년간 해마다 60여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128명이 더 늘어났다.
그동안 울산은 남구지역에 특수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먼 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 울산에 설립된 특수학교는 중구 혜인학교, 울주군 행복학교 등 공립 2곳과 북구 태연학교, 메아리학교 등 사립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총 정원은 779명으로 전체 인원의 25.6% 정도만 수용할 수 있다.
울산시 교육청은 제3공립특수학교를 신설해 특수학교 지역편중에 따른 원거리 통학과 특수학교 과대·과밀 문제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또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특수교육 기회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제3공립특수학교 신설을 차질 없이 진행해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남구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