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에도 4명중 1명 일한다…37% “수당 없어”

입력 2024-04-30 09:27
서울 광화문 네거리의 직장인들. 뉴시스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직장인 4명 중 1명가량은 출근을 하는데 이중 37%는 휴일근로수당이나 보상휴가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지난 23~24일 직장인 10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근로자의 날 당일 근무한다는 답변은 24.3%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일 조사(30.4%)와 비교하면 6.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규모별로 보면 근로자 수 5인 미만 기업의 근로자 가운데 41.3%가 출근한다고 답했다. 이어 공기업·공공기관(29.5%), 중소기업(22.2%), 중견기업(22.2%), 대기업(14.9%) 순이었다.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직장인들. 뉴시스

근로자의 날은 관련 법률에 따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면 사업장 규모와 업종 등에 관계없이 모두 적용받는 유급 휴일이다.

근로자의 날 근무자들에게 회사가 휴일근로수당 또는 보상휴가를 주느냐는 물음에는 37.2%가 ‘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준다’는 답변은 37.5%, ‘모르겠다’는 답변은 25.3%였다.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10점 만점에 6.1점을 기록했다. 규모별로 공공기관 직장인이 가장 높은 점수(6.7점)를, 중소기업 직장인이 가장 낮은 점수(5.9점)를 줬다.

회사 규모를 막론하고 직장인이 회사에 가장 바라는 점은 ‘상여금 지급 또는 확대’(33.2%)였다. 사내 복지 증대(19%), 합리적인 인사평가 시스템 구축(10.3%) 등이 뒤를 이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