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외국인 인재 대상 하계 인턴 모집

입력 2024-04-30 08:50

현대차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계 인턴십(외국인 유학생 체험형 인턴)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가 공모 형태로 외국인 유학생 인턴을 모집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외국인 유학생 인턴은 7월 한 달간 4주 일정으로 연구개발(R&D), 모빌리티 디자인, 사업·기획, 경영지원, 생산·제조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국내 대학교에서 3학년 이상 재학하거나 석사 과정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이라면 국적,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우수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도 오는 7월부터 4주간 인턴십을 실시한다. 인턴은 서울 양재·강남대로 사옥,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 등지에서 현지 사업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회사는 우수 인턴에게 현지 법인 채용을 제안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들어 외국인 인재 채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성수동에서 외국인 유학생 채용 설명회 ‘글로벌 팀 현대 토크’를 진행했고, 올해 3월에는 메타버스를 통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