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강원 춘천시 국립춘천숲체원에 ‘기부의 숲’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부의 숲은 기업·국민들이 산림복원을 위해 모은 성금으로 조성하는 숲이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모금하고 있으며 산림청은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 기술과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지난해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군의 산림생태 복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춘천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두 번째 기부의 숲이 조성됐다.
행사는 산림복원 모금에 동참한 기업들과 주민 250여명이 참여했으며 DMZ 자생식물인 개느삼·털개회나무·쉬땅나무 등 수목류 1000그루와 돌단풍·은방울꽃 등 초화류 6000그루를 심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민 여러분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 세대에게 물려 줄 건강한 숲을 만들겠다”며 “산림이 더욱 아름답고 울창한 숲으로 가꿔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