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하는 엔저… 달러당 160엔 장중 돌파 “34년 만”

입력 2024-04-29 11:50
엔화 시세가 지난 27일 일본 도쿄의 한 전광판에 미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가격으로 표시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달러‧엔 환율이 29일 오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엔화가 달러당 160엔 위에서 거래된 것은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0.1% 수준으로 동결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미루고 횟수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일본은행의 이런 결정은 엔저를 가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