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절친 라우리와 취리히 클래식 우승…통산 25승

입력 2024-04-29 11:06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끝난 2인1조 경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와 셰인 라우리(오른쪽). USA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연장전 끝에 1년여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5승째를 거뒀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끝난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 달러)에서다.

이 대회는 2명이 한 팀을 이뤄 포섬,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매킬로이는 절친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짝을 이뤄 출전했다.

우승 상금은 257만2000 달러로 각자 128만6000 달러씩 돌아간다. 다만 세계랭킹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즌 4승으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의 포인트 차이는 지난주와 변동이 없다.

라우리도 2019년 디오픈에서 우승 이후 5년여 만에 PGA 투어 동산 3번째 우승을 따냈다.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 최종 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세계랭킹 233위 레이미와 387위 트레이너의 몰아치기 기세에 눌려 천신만고 끝에 우승을 거뒀다.

레이미와 트레이너는 마지막날 9언더파 63타를 합작해 25언더파 263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17번 홀까지 1타 뒤져 있던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18번 홀(파5)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레이미와 트레이너가 보기를 적어낸 덕분에 우승했다.

이경훈(32·CJ)과 재미동포 마이클 김(30)은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