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양궁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올랐다.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은 2관왕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9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얻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임시현은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과 짝을 이뤄 우승했고,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선 김제덕(예천군청)이 은메달을, 김우진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커브 단체전에 나선 남녀 대표팀은 나란히 은메달을 수확했다. 임시현과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중국, 김제덕과 김우진, 이우석(코오롱)이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인도를 만나 준우승했다.
컴파운드 종목에선 1개의 동메달이 나왔다.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 박승현(인천계양구청)으로 이뤄진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입상했다.
대표팀은 5월 7일부터 9일까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양궁장 내 특설 무대에서 2024 파리올림픽 대비 특별훈련에 돌입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