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최현우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끝난 클로즈업 마술 컨벤션 ‘포에프’에서 2024년 ‘올해의 마술사상’을 수상했다. 1971년 포에프 컨벤션 개최 이래 한국인으로는 첫 수상이다.
지난 1971년 창설된 포에프 컨벤션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클로즈업 마술 컨벤션으로 최상위 마술사들만 참가할 수 있는 행사다. 1977년부터 투표와 심사를 통해 ‘올해의 마술사상’을 수여해 왔다.
마술은 크게 스테이지 마술과 클로즈업 마술로 분류된다. 스테이지 마술이 다수의 관객을 상대로 무대에서 각종 효과를 활용하게 펼치는 데 비해 클로즈업 마술은 소수의 관객 앞에서 친밀하게 마술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996년부터 프로 마술사로 활동해온 최현우는 국제마술대회(FISM) 클로즈업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으며 국제마술대회 월드챔피언십 클로즈업 부문의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최현우는 “마술사로서 명예로운 상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수상을 계기로 전 세계에 다양하고 새로운 K 마술을 전파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