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군단, 시즌 첫 승 11번째 대회로 미뤄져…유해란.고진영.임진희 ‘톱10’

입력 2024-04-29 10:46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시즌 10번째 대회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한나 그린.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군단’의 시즌 첫 승은 10번째 대회에서도 없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시즌 10번째 대회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은 한나 그린(호주) 2연패로 막을 내렸다.

그린은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그린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의 추격을 3타 차 2위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56만2500 달러(약 7억8000만 원)를 획득했다.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5승째다. 그린은 월셔CC만 오면 펄펄 날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나흘간 언더파 스코어를 제출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가장 상위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마지막날 2타를 줄여 3위(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에 입상했다. 시즌 네 번째 ‘톱10’이다.

고무적인 것은 고진영(28·솔레어)이 오랜만에 ‘톱10’ 성적을 낸 것이다. 그는 마지막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공동 4위(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8위에 이어 2개월여만의 ‘톱10’이다.

1타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루키’임진희(25·안강건설)는 1타를 잃어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 8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 입상이다.

1, 2라운드에서 선두를 내달리며 우승 기대를 부풀렸던 호주동포 그레이스 김(23)은 전날 5타를 잃는데 이어 마지막날 보기만 6개를 쏟아내 공동 25위(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