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빵 축제 ‘베리베리 빵빵데이’ 성황

입력 2024-04-28 13:24
박상돈(가운데) 천안시장이 충남의 대표 빵 축제 ‘2024 베리베리 빵빵데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남의 대표 빵 축제 ‘2024 베리베리 빵빵데이’가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충남 천안시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천안 68개 동네빵집에서 열린 2024 베리베리 빵빵데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천안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빵의 도시 천안’ 도시 브랜드 확산과 빵을 통한 농산물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됐다.

동네빵집들은 축제 기간 동안 지역 농산물로 만든 빵을 할인 판매하고, 천안 딸기로 만든 우유와 흥타령쌀 증정 이벤트를 벌였다. 신선한 천안 딸기, 밀 등 지역 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빵들은 빠르게 소진되며 인기를 끌었다. 빵지순례, 베이킹 체험 프로그램 등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빵지순례단 300팀(1000명)은 행사기간 동안 지역 빵집과 전통시장, 책방 등 천안 곳곳을 방문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후기를 올리며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이미지 확산에 기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백석문화대와 남양유업 등 대학과 기업들도 참여했다. 백석문화대는 행사 첫날인 27일 천안프렌즈 모형으로 만든 쿠키를 꾸미는 베이킹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천안프렌즈는 천안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캐릭터다.

시는 오는 10월에도 열리는 빵빵데이 축제 때는 참여업소를 확대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더 많은 방문객이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박창호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장은 “이번 베리베리 빵빵데이를 통해 지역 농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10월 예정된 빵빵데이에서도 시민들께 더 좋은 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행사 기간 동안 대학과 기업이 함께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구축을 위해 연대하고 상생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천안의 동네빵집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해 빵의 도시 천안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