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지난 25일 김해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인근 화포천에서 ‘상반기 수질오염사고 대응 방제훈련’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방제조치와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환경정책과 직원 13명이 참여해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진행했다.
훈련은 김해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소방용수와 이와 동반된 유류 약 50ℓ가 화포천으로 일부 유출된 상황을 설정해 이뤄졌다.
이날 훈련은 화재 및 유류유출 사고접수, 상황 전파 및 현장 확인, 유관기관 사고상황 보고,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긴급 가동 화재폐수위탁처리, 공공수역 유출 유류 방제작업, 방제 완료 하류 순찰, 훈련종료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규 김해시 환경정책과장은 “예기치 못한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해 방제작업요령 숙달 등 사고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해마다 2차례 이상 방제훈련을 하고 있다”며 “수질오염사고는 예방이 중요한 만큼 각 사업장도 시설물 사전 점검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해는 화포천 외 지역의 대표적 생태하천인 해반천에서는 지난 2019년 12월 물고기 1만여 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2020년 1월 800여 마리, 같은 해 6월에 3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최근에는 지난 2022년 11월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가동하다 문 닫은 금속가공 공장에서 나온 독성 물질을 함유한 폐수로 인해 3~5㎝ 크기의 피라미, 붕어 등 물고기 폐사체 350㎏이 떠올랐다.
김해=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