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전 의제 조율·합의 없는 자유로운 영수회담 제안”

입력 2024-04-25 18:13
홍철호 정무수석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 조율 2차 실무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 제한 없이, 사전 조율이나 합의 없이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용산 청사에서 열린 민주당 측과의 사전 2차 실무회동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수석은 “저희는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시급한 민생과제를 포함한 국정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무슨 이야기든 들을 수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고, 이 대표 또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 형식과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국정 전반 폭넓게 다양한 대화 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을 놓고 열린 2차 실무 협의는 양측 간 입장 차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회담은 민주당 측이 지도부 상의를 거쳐 대통령실 측에 추후 답변을 주는 것으로 하고 종료됐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