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분기 건축허가 24% 감소…주거용 면적 크게 줄어

입력 2024-04-25 16:30

제주시 올해 1분기 건축허가 건수가 전년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건축허가는 5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8건에 비해 24% 감소했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이 321건에서 229건으로 28% 감소했다. 비주거용은 347건에서 277건으로 20% 줄었다.

주거용은 미분양 대단지 공동주택 증가로 인한 건축허가가 줄면서 면적 감소분이 13만6000㎡에서 6만2000㎡으로 54%에 달했다.

비주거용은 건축허가 건수는 줄었지만 공장 및 자원순환 관련 시설 허가가 늘면서 면적은 111만9000㎡에서 13만㎡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제주시는 올해 1분기 건축허가가 감소한 원인으로 급등하는 건축공사비와 금리상승 등 PF대출 규제 여파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를 꼽고 있다.

한편 올해 2월 기준 제주도의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은 1200가구로, 전국 1만1363가구의 10% 수준을 웃돌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