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쟁력 가진 바이오기업 키운다…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

입력 2024-04-25 16:26
25일 오전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 내 바이오창업 인프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글로벌 진출 거점공간’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서울바이오허브 내 테니스장 부지에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순차적으로 개관한 데 이어 서울바이오허브 내 네 번째로 생긴 시설이다.

글로벌센터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입주공간 48실, 공용실험실(7실), 협업 공간, 회의·휴게실 등으로 조성됐다. 공간 구성도 협력 기관·창업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지도록 배치했다.

또 바이오·의료분야 창업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전문장비도 보강됐다. 서울바이오허브 4개 동을 포함해 시가 운영 중인 바이오의료 창업기업 지원공간에서 이용 가능한 연구장비는 총 109종 251점이다.

시는 글로벌센터를 통해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성장기업을 키워낼 계획이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숙성된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을 선발해 육성 중이며 향후 홍릉 특구 추천기업, 의사 창업기업,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기업 등도 입주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바이오허브는 2017년 10월 ‘산업지원동’ 개관 이후 현재까지 279개 기업을 선발·육성했으며 기업매출 791억원, 투자유치 4677억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관사를 통해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역량 강화, 미래시장 창출 등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