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돕기 위해 힘모은다…강원농업인력지원봉사단 발대식

입력 2024-04-25 16:11 수정 2024-04-25 16:13

강원도는 25일 철원군 철원읍 화지리 일원에서 강원농업인력지원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 일손돕기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대식은 김진태 강원지사, 이현종 철원군수, 관계기관과 사회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을 마친 뒤 김 지사와 참가자들은 철원 화지리 농가를 방문해 벼 모판을 싣고, 직접 이앙기에 탑승해 모내기 작업을 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강원농업인력지원봉사단은 도내 관계기관과 단체, 공무원, 대학, 일반자원봉사자 등 일손돕기를 희망하는 도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원봉사단 모집 목표는 1만2000명이다. 도는 도‧시군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상시 모집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농촌인력중개센터도 운영한다. 도와 농협 강원본부가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지역별·품목별 인력수급 모니터링을 통해 영농철 적기 인력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농작업과 안전 실무 교육, 외국인 근로자 통역 지원 등 내·외국인 농업인력에 대해 지원을 한다.

김 지사는 “아무리 농촌이 기계화가 되었다고 해도 농사일은 사람의 손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며 “농촌인력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이 없도록 도에서도 인력지원 봉사단 운영을 비롯해 계절근로자 배정, 인력중개센터 운영 등을 차질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