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현금없는 시내버스’ 확대 운영

입력 2024-04-25 15:09

충남 천안시는 다음달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율이 2020년 5.3%에서 2021년 3.8%, 2022년 3.2%, 지난해 3%로 꾸준히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7월까지만 현금함을 비치하고, 시범 기간이 끝나면 현금함을 철거해 교통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노선에 현금 결제 없는 시내버스 안내문과 안내판을 부착하고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등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김태종 시 대중교통과장은 “3개월간 현금함을 병행 운행해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큐알(QR)코드를 통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차량 내 비치된 교통카드 발급, 계좌 이체 등을 안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