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방산전의 양대 산맥으로 올해 4번째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이 열렸다.
‘이순신방산전’ 입구부터 양쪽으로 늘어선 차륜형 장갑차(K808),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 K1A2전차, K9A1자주포 등 지상무기와 대대정찰용무인항공기, MUH-1(마린온) 등 30여 점의 육·해·공 첨단 실물 무기체계가 전시됐다.
전시부스에는 제일 먼저 한화오션의 한국형 구축함 사업인 KDX-I, II, III 사업과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I, II, III 사업을 소개하는 부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화는 바다에서 시작해 육지와 하늘을 넘어 우주까지 넘나드는 방위산업의 중심으로 우뚝서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이 자리잡은 거제시 ‘옥포만’은 임진왜란 당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했던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첫 승전지로 23전 전승의 신화가 시작된 ‘옥포만’은 한국 해군의 동량을 키워내는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바다 역시 ‘옥포만’이다.
한화오션은 해양방위산업 육성을 통해 경남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약 7800억원을 거제사업장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수주한 울산급 Batch-Ⅲ 5, 6번함을 설계 하고 있다. 하반기 발주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도 면밀히 준비해 한국 방위력 향상에 일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한화오션은 한국 대표 해양방산 기업으로 그동안 우리 해군의 대형 전투함 전 함종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수상함의 명가”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KDDX에 대한 최초 개념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번영을 뒷받침할 미래 해군의 핵심 전력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동급 세계 최강 성능의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폴란드, 사우디, 캐나다, 필리핀 등에 잠수함을 수출 하고, 미국 MRO사업 진출에 노력해 K-해양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또 국산 구축함 1호, 광개토대왕함과 동급의 을지문덕함, 양만춘함을 건조하고 인도한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신개념 함정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