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 성공적 개최

입력 2024-04-24 17:02
24일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 개막식에 참석한 홍남표 창원시장과 강동길 해군참모차장, 이수열 해군사관학교장 등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와 해군사관학교, 해군군수사령부가 공동 주최하고 창원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 개막식이 24일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홍남표 창원시장, 강동길 해군참모차장, 이수열 해군사관학교장, 안상민 해군군수사령관,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과 100여 개 국내외 방산 기업 관계자와 미국 등 26개국 국방무관단, 폴란드 투자 무역청 등 방위산업 관련 인사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해군사관학교 웅포강당에서 해군 군악대의 힘찬 팡파르 연주를 시작으로 개막 세리머니, 무인전투체계 홍보영상 등 개막식 행사가 열린 후 무기체계 전시장 오픈 테이프 컷팅과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이어졌다.

바다와 맞닿은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는 차륜형 장갑차(K808),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 K1A2전차, K9A1자주포 등 지상무기와 대대정찰용무인항공기, MUH-1(마린온) 등 30여 점의 육·해·공 첨단 실물 무기체계와 68개사 150여 개 전시 부스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방산전에는 한화오션의 한국형 구축함 KDX와 잠수함 장보고함, 무인수상함 사업 등 소개와 LIG 무인수상함, 현대 로템의 K1A2전차 실물 전시 등 지역 방산업체들의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순신방위산업전’은 예년보다 수출 상담, 학술 세미나, 시민 체험행사 등 전체적인 행사의 규모를 확대하고 내실을 다졌다.

25일과 26일은 해군과 대한조선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4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와 26일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주관으로 시행하는 ‘충무공 학술 세미나’ 등 다양한 학술행사도 열린다.

또 10여 개 해외기업과 60여 개의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수출상담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많은 수출계약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은 군악 연주회, 해군 의장대 시범, 함정공개, 태권도 시범 행사, 거북선 승선 체험, 함정 조립 블럭 체험 등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홍 시장은 “이번 행사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방위산업의 미래를 위해 국내외 방산 관계자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원시는 방위산업이 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이 되도록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 인프라의 혁신을 가속화 해 인재들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참모차장은 “국가 방위산업 활성화와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한 ‘이순신방위산업전’이 해양수호 호국간성 육성의 요람인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려 기쁘게 생각한다”며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해군력 건설을 목표로 하는 해군이 이번 방산전을 통해 정부의 해양방산수출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