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4일 뱃머리마을 평생학습원에서 추모공원 ‘영일의 뜰’ 건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남구 구룡포, 연일, 동해, 장기(2곳) 등 신청 지역 5곳 주민과 장사 관련 교수 및 전문가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장례문화를 이해하고 시민 소통 및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박복순 장례와 화장문화 공동대표, 김시덕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 박태호 장례와 화장문화연구포럼 공동대표 등이 화장·장례문화와 장사시설 관련 내용 발표 후 종합토론 및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시는 추모공원을 친환경적이고 원스톱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연계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추모공원이 들어서는 마을에 기금 40억원,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 20%를 30년간 지원하고 주민 일자리도 제공한다. 또 추모공원 유치된 읍면에는 기금 80억원, 주민 편익 및 숙원사업 45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공모에 탈락한 지역에도 주민 위로와 화합 차원에서 3억~5억원 상당의 숙원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환여동 청소년수련관에서 북구 청하, 송라 등 신청 지역 2곳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시는 부지 선정 전까지 신청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충분한 소통을 통해 올 상반기 내 최적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미래와 시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추모공원 건립을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