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위해 입국…25일 개막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

입력 2024-04-23 10:55
오는 2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임성재. KPGA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CJ)가 자신의 생애 첫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타이틀 방어를 위해 입국했다.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리는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출격 무대다.

임성재는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KPGA투어 통산 2승째였다. 자신의 국내 첫 우승이었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투어와 KPGA투어를 통틀어 생애 첫 타이틀 방어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2020년 혼다클래식, 2021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등 2승이 있지만 대회 2연패는 한 차례도 없다.

임성재는 지난 22일 막을 내린 PGA투어 시그니처 대회 RBC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의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쥐고 귀국했다. 1타가 모자라 아쉽게도 ‘톱10’에 들지 못했으나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기미다.

작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약 6개월만의 KPGA투어 대회 출전이다. 당시 대회에서 임성재는 연장 승부 끝에 박상현(40·동아제약)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만약 임성재가 대회 2연패에 성공하게 되면 2020년과 2021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태희(39·OK금융그룹) 이후 3년만이다.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식포스터. 대회조직위 제공

임성재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해 코스와 분위기에 익숙하다”면서 “나흘 내내 최선을 다해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윤상필(25)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대회에서 컷 탈락한 윤상필이 우승하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 1위로 올라선다.

지난주 KPGA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현재 대상과 상금 1위에 자리한 고군택(24·대보건설)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대회 출전으로 불참한다.

올해 앞서 치러진 2개 대회에서 모두 3위에 입상하며 안정된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이정환(32)은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정환은 올해부터 우리금융그룹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주 대회를 건너뛴 박상현(40·동아제약)은 개막전 2위의 샷감을 앞세워 국내 13승에 도전한다. 김비오(33·호반건설), 정찬민(24·CJ), 장유빈(21·신한금융그룹),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 그리고 이 코스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2022년 대회 우승자 장희민(22·DB손해보험)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