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1∼3월 크루즈를 타고 인천항을 방문한 승객이 6147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5명에서 21배 이상 늘어났다. 인천항에 1박 2일 머무르며 인천 등 수도권을 둘러본 승객도 크게 증가했다.
이날 오전 7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한 실버문호의 경우는 승객 528명과 승무원 411명 등 939명을 태우고 일본 도쿄를 출발해 가고시마를 거쳐 왔다. 승객들은 인천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차이나타운, 월미도, 흥륜사 등을 관광한 뒤 24일 제주도로 향할 예정이다.
IPA는 현재 글로벌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인천항이 플라이 앤 크루즈 모항의 최적지라는 것을 홍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반기 모항 2항차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관광, 선용품, 공항·항만 간 여객 수송 서비스 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기반을 마련 중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동북아 크루즈 허브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타깃 선사 대상 항로유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