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전국 31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상황에도 청정지역을 사수하면서 10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7~2022년 전국 178건(발생시도별 평균 6건), 재정소요액 3256억(평균18억/건)으로 108억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경남은 2020년과 2021년 동절기 이후 해마다 발생했던 고병원성 AI를 4년 만에 단 한 건의 발생 없이 지켜냈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동절기 세 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된 후 축종별 위험도 분석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
우선 발생 고위험 농가 사육제 한 조치를 지난해와 대비해 두배 이상 확대하고 위험도 분석을 통해 중점 관리 농장을 선정해 취약점을 계속 보완했다.
또 생산자단체 간담회 등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야생조수류 차단과 철저한 소독을 위한 가금농장 차단방역시설 설치, 환경과 시설이 열악한 오리농가에 대한 면역증강제, 겨울철 난방 지원과 야생조류 퇴치장비 설치 등 4종의 신규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는 지난 17일부터 AI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그동안 방역 과정에서 드러난 미흡사항을 지속 보완하고, 점검과 교육을 집중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겨울철 전국 5개 시도에서 31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경남도에서는 야생조류에서 세 차례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가금농가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