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영화의전당과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영화 & 현실’을 주제로 3D 영화와 실험영화, 양방향 영화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에는 116개국 3682편의 출품작 중 국제 경쟁 39편, 한국 경쟁 20편을 포함해 총 43개국 13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이탈리아 작품 ‘다이빙’ 아시아 작품인 ‘진짜 맹세해’ 한국 작품 ‘내 어머니 이야기’ 등 3편이 선정됐다. 개막작을 초청작이 아닌 경쟁작품 가운데 선정한 것은 지난 1980년 영화제 개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를 주빈국으로 선정해 이탈리아의 다양한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주빈국 프로그램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매년 한 국가를 선정해 해당 국가의 단편영화를 아주 깊고 넓게 소개한다.
이밖에 코리아, 아시아, 프리즘, 특별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의 단편영화를 소개하고 신매체 시네마 워크숍, 신매체 체험 공간 등도 운영한다.
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 영화인의 성지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국내 영화제 중 최초로 특별전을 개최해 한국의 우수한 단편영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주요한 창구 역할을 한다.
오는 30일 폐막식에서는 부문별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 12편의 수상작을 발표한다. 국제·한국 경쟁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을 수상한 작품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라이브 액션 부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자동으로 추천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