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2일 인천시교육청 주간공감회의에서 임시학교 용도로 사용되는 ‘모듈러 교실 학교’ 9곳에 대해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예방을 위한 공기질 집중 관리를 지시했다.
모듈러 교실은 노후학교 시설 개선 사업 기간 중 학생들이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건축물이다. 대부분의 건축 공정이 공장에서 이뤄진 뒤 박스형 모듈 형태로 운송돼 짧은 시간 시공된다.
도 교육감은 이러한 모듈러 교실이 건축자재, 교구 등에서 발생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포름알데하이드(HCHO) 등으로 환경성 질환이 우려된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따라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조사 결과에서는 현재까지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모듈러 학교 준공 전 총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하이드 등 특별점검을 하고, 학생들이 이용하기 전에는 베이크아웃 실행과 공기순환기, 자연환기 등 환기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보건법에 따라 연 2회 이상 전문업체에 위탁해 일반교실·특별교실의 공기질을 점검하고, 모듈러 교실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진행하며 향후 담당 관계자와 사전 협의회를 거쳐 가이드안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모듈러 교실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공기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의 문제는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해달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