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언어로 민원 처리…경남120민원콜센터 외국어 상담

입력 2024-04-22 09:19
경남120민원콜센터.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2일부터 도내 거주 외국인들과 외래관광객의 불편 해소와 다문화 가정, 외국인 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편의 제공을 위해 민원콜센터 외국어 상담을 한다.

경남민원콜센터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12개 언어로 외국어 상담을 제공해 외국인 주민들이 모국어로 민원을 상담하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남에는 2022년말 기준으로 약 13만 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김해시 3만1000명, 창원시 2만6000명, 거제시, 양산시 각 1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해마다 그 수가 증가하고 있어 외국어 상담 민원 서비스가 필요했다.

외국어 상담은 055-120번에서 전화나 문자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120으로 유선 연결 시 상담언어와 체류자격(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관광객 등)을 파악해 상황별로 적합한 기관의 외국어 전문상담사와 연결해 3자 통역 상담을 지원한다.

도는 경남외국인주민지원센터, 경남가족센터, 한국관광공사 1330콜센터와 상호협력해 통역 서비스를 위한 예산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2022년 개소한 경남 민원콜센터의 2023년 상담 건수는 4만7000건으로 일자리, 청년, 보건, 복지 등 도정 전반에 대한 문의를 전문상담사가 한 번의 전화로 쉽게 안내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여권업무 통합 상담창구 운영으로 여권 민원에 따른 필요 서류와 절차를 안내해 도민의 편의를 돕고 업무담당자는 민원 처리에 집중 하도록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민원콜센터는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의 시간과 주말, 공휴일에는 재난상황실로 연결하고 있다.

이상원 경상도 도민봉사과장은 “이번 외국어 상담을 통해 도내 외국인 주민들이 언어 소통의 어려움 해소와 편리한 행정 서비스 이용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민원콜센터는 다양한 서비스 마련과 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