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신도시인 용인 이동 공공주택지구(1만 6000세대) 완공 시기가 2~3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예정된 2034년보다 앞선 2031~2032년 될 것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첫 번째 생산라인(Fab)을 가동하는 시기를 2030년으로 정하고, 국가산단 등에서 일할 IT 인재들이 생활할 이동읍의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협약 체결 직후 국토부에 국가산단계획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초 2025년으로 계획한 이동읍 신도시의 공공주택지구 구역 지정도 빠르면 연내에 마무리하는 등 신도시 준공기한을 2~3년 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국토부는 국가산단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 데 이어 환경영향평가와 인허가 등을 신속히 진행해 부지조성까지 걸리는 기간을 통상 7년의 절반인 3년 6개월 안에 끝내고 2026년 하반기 국가산단 착공 계획을 세웠다.
시는 지난 17일 환경부와 국토부, 산자부, 경기도, 평택시, LH, 삼성전자 등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상생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상일 시장은 “17일의 협약식에서 정부 측이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이동읍 신도시 조성을 서두르겠다고 했다”며 “이동읍 신도시 완성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서 반도쳬 등 IT인재들이 그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도 국토부·LH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