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전 대전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맺은 미국 시애틀시가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대전에 방문했다.
대전시는 19일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과 경제사절단의 환영식을 개최했다.
경제사절단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보잉 T-모바일 에버그린 등 세계적 기업들을 포함해 워싱턴주 의회와 시애틀·타코마 항만청, 시애틀 경제개발공사, 워싱턴대, 워싱터주립 등에 소속된 정·재·학계 인사 68명으로 구성됐다.
리셉션 행사로 기념 공연 및 양 도시 대표 기업의 주요정책·기술 발표, 기업·연구소·대학 간 네트워킹 행사 등이 진행됐다.
이 시장은 “대전과 시애틀의 우정이 더욱 깊어진 것 같다”며 “양 도시의 만남이 실질적인 교류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9월 예정된 (가칭)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식에 시애틀 시장을 초청했다.
브루스 해럴 시장은 “성장과 혁신의 도시 대전을 다시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 도시의 우수 인재 교류 및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시애틀은 ‘제2의 실리콘밸리’ ‘전 세계 클라우드의 수도’로 불린다. 구글·페이스북·애플 등도 시애틀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와 시애틀시는 1989년 자매도시 협력관계를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대전에는 시애틀 공원이, 시애틀에는 대전 공원이 조성돼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