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UAE 왕세자와 만나 교류 추진키로

입력 2024-04-19 13:26 수정 2024-04-19 18:12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사마르칸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의 왕세자(오른쪽)를 만나 충북과의 교류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샤르자의 왕세자는 조만간 충북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와 만나 충북과의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실크로드국제관광문화유산대학교에서 UAE 셰이크 술탄 빈 아메드 알 칼시미 왕세자와 만났다.

김 지사는 실크로드대학교에서 열린 고대유물 전시회 개막식에서 충북도와 우호교류를 체결한 사마르칸트주의 소개로 예정에 없던 셰이크 왕세자와 오찬까지 했다.

셰이크 왕세자는 UAE의 7개 토호국 중의 하나로 샤르자의 부통령, 집행위원회 부회장, 미디어위원회 의장 등을 맡고 있다.

김 지사는 “셰이크 왕세자가 연간 1500만명이 이용하는 UAE의 항공사 운영과 한국의 담수화, 원전, 바이오, 이차전지 등 충북의 전략산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왕세자가 조만간 충북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UAE는 수도인 아부다비, 경제중심지 두바이, 문화도시 샤르자, 라스 알카이마, 푸자이라, 움 알쿠와인, 아지만 등 7개 토호국의 연합국이다.

김 지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유학생들에게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소개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김 지사의 이번 방문에 동행한 중원대, 세명대, 충북보건과학대는 실크로드국제관광문화유산대, 타슈켄트농업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하고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청주 하나병원과 2023년 의료교류를 체결한 사마르칸트 자메이드 병원도 방문해 의료관광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총리와 장관 4명, 한인회, 고려인협회 등을 만나 충북과의 우호적인 교류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 UAE 샤르자의 셰이크 왕세자가 충북을 방문하게 되면 충북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사마르칸트=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