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총리, 대통령실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총리는 5월 30일 이후 국회 동의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 “새 총리는 새로운 국회와 일을 하게 될 텐데, 이전 국회에서 청문회를 하고 임명 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5월 30일 이후 차기 국회 동의를 받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급한 것은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참모들”이라며 “지금 사의를 표명한 정무(수석), 홍보(수석) 그런 참모들을 임명하는 절차가 우선이 되고, 그 뒤에 총리를 비롯한 일부 개각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야권 인사 하마평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협치가 되기는 어려운 분들”이라고 했다.
차기 비서실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장제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여러 좋은 후보군 중에 하나”라며 “정권 탄생에 큰 역할을 했던 사람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여부에 대해선 “최근에 최근 상황을 두고 얘기를 좀 나눈 적은 있었다”면서도 직접 만났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최근 상황’은 4·10 총선 패배 후 여권의 수습 및 인적 쇄신 방안 등을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비서실장 인선이 늦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여야를 아울러서 일할 수 있는 비서실장을 찾는다는 게 쉽지 않다”며 “대통령께서 아마 지금 최적의 인물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좀 물어도 보시고, 고민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적합한 인물을)두루두루 찾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