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엔화 약세와 관련해 “무시할 수 없이 큰 영향이 된다면 금융정책 변경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들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우에다 총재가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8일(현지시간)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전체적으로 크게 오르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닛케이는 풀이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 2일만 해도 140엔대였으나, 이후 엔화 가치 하락(엔저)이 지속돼 최근에는 155엔에 육박하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3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