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사무총장 등 더불어민주당 정무직 당직자들이 19일 일괄 사임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회의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임했다”며 “총선 승리 이후에 당을 재정비하고, 총선 민심을 반영해 개혁 동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신진 인사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사무총장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보람은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모시고 총선 승리에 일조했다는 것“이라며 “검찰독재 탄압에 맞서 당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2022년 8월부터 당 살림을 총괄해온 그는 22대 총선에서 경기 시흥을에서 당선, 6선 고지에 올랐다. 당 내 최다선을 기록한 조 사무총장은 같은 6선의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함께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조 사무총장의 발언 뒤 “사무총장을 비롯해 정무직 당직자들 정말 고생 많았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참 크고 많다. 일치단결해서 국민 뜻을 받들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당직자들의 사표를 선별 수용한 뒤 후임자를 신속히 선임할 것이라고 당은 설명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