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 ‘사쿠라’”… 日 방문 외국인 1위 또 한국인

입력 2024-04-18 09:53
후지산과 벚꽃.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숫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월간 기준 최대 기록인데, 이중 한국인이 6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17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08만16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19년 7월 299만1100명을 뛰어넘는 수치로, 월간 기준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엔화 약세와 벚꽃 개화 시즌이 겹쳐 3월 일본 여행 수요가 높아진 게 주요 원인으로 풀인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부활절 연휴와 벚꽃 개화 시즌을 맞아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많았다”고 분석된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인이 21.5%를 차지해 가장 많이 일본을 방문했다. 이어 대만(48만4400명), 중국(45만2400명), 미국(29만100명), 홍콩(23만1400명), 태국(13만7000명) 순이었다.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2570만명 중 한국인은 28%(696만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올해 1월에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85만7000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월에도 81만8500명으로 1월에 이어 국적별 순위 1위에 올랐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올해 1∼3월 일본에서 외국인의 숙박과 쇼핑 소비액은 1조505억엔(약 15조69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