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17일 금파공업고 금호관에서 군(軍) 특성화고 발대식과 학생 선서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국방부 지정 44개 군 특성화고 중 호남권역 학교인 금파공업고, 강호항공고, 남원제일고, 전남미래자동차고, 한국기술부사관고, 한국치즈과학 등 6개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이 참석했다.
군 특성화 학교는 군에서 필요한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한다. 국방부 지정을 받아 재학생들이 3학년 1년동안 군특성화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졸업 직후 전문기술병(18개월)·전문기술 부사관(6~48개월)을 선택해 복무하게 된다.
기술부사관 양성 과정 학생들에게는 재학 중 장학금 200여만원, 단기부사관 지원시 부사관장려수당 1000만원을 별도 지급한다. 전문기술병 복무 중 장기부사관으로 임관도 가능하다.
입대 1년 후 e-MU(e-Military University)에 진학하면 전문학사 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군 특성화’ 지원 학생에게는 재학 중 방산업체에서 우수학생 특별 채용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국방부에서 대기업 등에 취업도 알선해 준다.
호남권역 군 특성화고 17기 학생들은 이날 행사에서 교육사령부 상무대 근무지원단 군악대의 축하 연주와 함께 군가 ‘멋진사나이’를 합창했다. 학생들은 결의문 선서를 통해 앞으로 각 병과에서 위국헌신(爲國獻身) 군인본분(軍人本分)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축사에서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을 군 복무와 연계하는 교육훈련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향상하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