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수출 활성화 업무협약

입력 2024-04-17 13:38
김태흠 충남지사가 17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재외동포 기업인들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김찬배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장을 비롯한 경제 관련 7개 유관기관장과 충남 기업 수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지역 수출 기업의 통상·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예산군은 시·군 기업의 수출 진흥, 외국 기업과의 협력 증진 사업에 필요한 지원을 한다. 월드옥타는 충남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지원 사업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은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사무소와 FTA통상지원센터 등 수출 지원 조직을 운영하고, 충남테크노파크는 수출 유망 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지역 수출 기업에 대한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충남 북부·서산·당진 상공회의소는 기업에 대한 통상·수출 관련 사업 공유·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충남중소기업연합회는 기업의 수출 역량을 키우기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에는 31만개의 중소기업이 있고 4300개의 기업들이 북미와 아시아 등지로 왕성한 수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에 함께한 90개 기업을 비롯해 더 많은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옥타는 재외동포 기업인 단체로, 67개국의 146개 지회에 CEO 7000여명과 차세대 경제인 2만3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지난 16일부터 충남 예산에서 세계대표자대회를 진행 중이며, 52개국 686명의 월드옥타 회원과 지역 기업인 등이 참여 중이다.

도는 16일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협약 체결 이후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18∼19일에는 월드옥타 회원들과 함께 내포보부상촌과 추사 김정희 고택, 봉수산수목원, 황새공원, 서산 해미읍성 등을 찾아 충남의 관광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예산=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