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시험공부하세요’…전남대 2000원의 저녁밥

입력 2024-04-17 13:37

전남대가 가성비 높은 ‘2000원의 저녁밥’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15년 첫선을 보인 ‘1000원의 아침밥’ 2탄이다.

전남대는 “중간고사 기간인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저녁 학식을 2000원에 먹을 수 있도록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험 기간을 맞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학본부의 배려다.

학생들은 용봉캠퍼스 제1학생마루와 여수캠퍼스 학생회관에서 2000원의 적은 비용으로 해당 기간 저녁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나머지는 학교가 전액 지원한다.

지갑이 얇은 학생들은 ‘전남대 스토어’ 앱에서 구입한 ‘1000원의 아침밥’과 ‘2000원의 저녁밥’ 식권으로 따뜻한 밥과 깔끔한 반찬을 곁들인 밥상을 마주하고 있다.

전남대는 오는 6월 기말고사 기간 동안에도 ‘2000원의 저녁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학은 학생복지 차원에서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1000원의 아침밥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1000원의 아침밥은 전국 각지 대학으로 확산돼 아침식사를 거르기 쉬운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180여개 대학에서 이 제도를 시행 중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아침밥을 먹게 하는 ‘1000원의 아침밥’은 학생들이 1000원을 내고 학교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각각 1000원씩을 지원해 실속형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것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