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양쓰레기 제로’(ZERO)섬 만들기 본격 추진

입력 2024-04-17 13:16
해양쓰레기 제로(ZERO)섬 만들기 통영 연대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가 없는 깨끗한 섬을 만드는 ‘해양쓰레기 제로(ZERO)섬 조성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경남도 해양쓰레기 저감 중점 추진 대책’으로 올해 처음 관광객이 많은 중소규모 섬 7개(창원시 소쿠리섬, 통영시 연대·만지도, 사천시 신수도, 거제시 내도, 고성군 와도, 하동군 대도)를 해양쓰레기 제로섬으로 지정해 추진한다.

지정된 섬에는 해양쓰레기 전담 수거 인력을 2~4명 배치해 주 1회 이상 바닷가 청소를 진행하고, 수거된 쓰레기는 주1회 이상 환경정화선 등을 이용해 육지로 운반 처리할 계획이다.

또 주민 자율 정화반이 월 1회 이상 해안 청소와 대상 도서의 해변을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정화 구역으로 지정 관리하며 반려해변 입양 지원과 각종 해양쓰레기 관련 예산 집중 지원 등 주민과 행정이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해변이 깨끗한 섬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번 사업 성공을 위해 지난 달 7개 연안 시·군과 협의를 마쳤으며 오는 30일까지 관할 시·군과 합동으로 해당 섬을 순회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위치한 섬에 대해서는 국립공원공단과 협업해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해양쓰레기 제로섬 조성을 통해 해양쓰레기 저감 모범사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며 해변이 깨끗한 섬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