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가 없는 깨끗한 섬을 만드는 ‘해양쓰레기 제로(ZERO)섬 조성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경남도 해양쓰레기 저감 중점 추진 대책’으로 올해 처음 관광객이 많은 중소규모 섬 7개(창원시 소쿠리섬, 통영시 연대·만지도, 사천시 신수도, 거제시 내도, 고성군 와도, 하동군 대도)를 해양쓰레기 제로섬으로 지정해 추진한다.
지정된 섬에는 해양쓰레기 전담 수거 인력을 2~4명 배치해 주 1회 이상 바닷가 청소를 진행하고, 수거된 쓰레기는 주1회 이상 환경정화선 등을 이용해 육지로 운반 처리할 계획이다.
또 주민 자율 정화반이 월 1회 이상 해안 청소와 대상 도서의 해변을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정화 구역으로 지정 관리하며 반려해변 입양 지원과 각종 해양쓰레기 관련 예산 집중 지원 등 주민과 행정이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해변이 깨끗한 섬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번 사업 성공을 위해 지난 달 7개 연안 시·군과 협의를 마쳤으며 오는 30일까지 관할 시·군과 합동으로 해당 섬을 순회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위치한 섬에 대해서는 국립공원공단과 협업해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해양쓰레기 제로섬 조성을 통해 해양쓰레기 저감 모범사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며 해변이 깨끗한 섬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