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은 지난 16일 옹진군 덕적도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세종병원은 덕적도 주치병원이다. 이를 통해 인천시와 함께 의료시설이 부족한 도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진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심장내과 전문의, 정형외과 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진 총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덕적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심전도, 심장초음파 검사 등 심장내과 진료와 함께 정형외과 진료를 했다.
또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CPR) 교육도 진행했다.
특히 세종병원 후원회(사랑yes희망yes) 홍보대사인 최영민 시차원두 대표와 바리스타 등 4명도 이번 덕적도 방문에 동참, 주민들에게 커피와 차를 제공하며 의료봉사에 의미를 더했다.
앞서 인천세종병원은 지난해 덕적보건지소에 심전도 측정기, 심전도 키오스크를 기탁해 주민들이 간편하게 심전도 측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스마트워치도 기탁해 주민들의 심장 건강을 병원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 의료진들이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하고 있다.
옹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덕적도 주민들은 거리와 기상과 같은 물리적 한계로 제때 병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년에 몇 번이나 멀리까지 직접 찾아와 돌봐주는 인천세종병원 의료진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락경 인천세종병원 부장(심장내과)은 “덕적도는 노인 인구 비중이 높아 특히 심장질환에 대한 사전 예방과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덕적도 주치병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