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정선 로컬푸드축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나전역 일원에서 열린다. 정선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산촌 음식을 보존하고, 추억 속 산촌 생활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한 행사다.
축제 주제는 ‘추억의 옛날 밥상’이다. 정선지역 15개 마을이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를 사용해 만든 산초두부, 메밀국죽, 옥수수 능금죽, 들깨감자옹심이, 녹두죽, 녹두빈대떡 등 70여가지 토속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장열1리는 김치와 장, 북평2리는 죽, 북평4리는 만두, 북평6리는 떡, 나전2리는 전통주 등 마을별로 다양한 산촌 음식을 선보인다.
바가지 가격 논란을 예방하기 위한 가격 정찰제를 도입했다. 장류와 전통주를 제외한 모든 음식이 1만원을 넘지 않는 ‘착한 가격’으로 운영한다. 1000원, 5000원 단위의 엽전을 교환해 현금처럼 사용하는 이색체험도 즐길 수 있다.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다양하다. 200인분 나물밥 만들기 퍼포먼스와 지역아동센터 플래시몹 이벤트, 남평농악, 정선군립예술단 공연, 이길영 고구려 밴드, 홍서현 등 초대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활과 새총 만들기 등 놀이 체험과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전통 산촌놀이 체험도 준비돼 있다. 맛 전수관에선 방문객이 지역의 토속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과 함께 요리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신원선 북평면장은 16일 “로컬푸드 축제는 매년 7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급부상했다”며 “정겨운 산촌 음식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