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대표 김영한 박사)은 16일 22대 총선 결과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만과 불통, 미숙한 국정 운영에서 탈피해 국민 친화적이고 열린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샬롬나비는 이날 논평에서 “집권 2년도 안 된 여당이 개헌 저지선을 조금 넘는 의석으로 참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총선 결과에 민의가 분명하게 나타난 만큼 여당 정치인, 특히 윤 대통령은 깊이 반성하며 국정 운영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윤 민심’으로 총선에서 압승한 야당엔 “당리당략이 아닌 국정의 동반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샬롬나비는 “야당은 지난 2021년부터 전국 규모 선거에서 3연패 한 후 이번에 첫 승을 올렸다. 윤석열정부의 오만과 불통, 국민의힘에 실망한 민심의 심판 결과”라며 “야당은 겸허한 자세로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어 진정한 국정 동반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야당은 이번 선거 승리가 당 대표의 사법적 혐의에 면죄부가 주어졌다고 오인해선 안 된다”며 “야당의 과도한 입법으로 인한 국정 훼손과 국정 운영의 포퓰리즘에 대해 염려하는 시민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정치에 ‘비판적 감시자’가 될 것과 ‘위정자가 국민통합을 이루고 선정(善政)을 베풀도록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국회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국민을 섬기는 헌신적 지도자가 배출되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