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70억 규모 내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입력 2024-04-15 17:07
경남도청.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내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공모 규모를 170억원으로 확정하고 15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공모한다.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제 도입 7년 차를 맞은 도는 주민참여예산제의 내실화를 위해 공모유형별 한도와 규모를 조정·확정해 발표했다.

공모유형별 사업과 규모는 ‘도정참여형’ 50억원, 시·군 단위 지역발전을 위한 ‘도-시·군연계협력형’ 40억원, 청년일자리 창출과 문화예술·복지를 위한 ‘청년참여형’ 50억원, 치안·안전 증진을 위한 ‘생활안전형’ 30억원 등 4개 유형이다.

특히 도는 도 전역에 파급효과를 미치는 ‘도정참여형’을 활성화 하기 위해 공모규모를 10억원 증액하고 사업 한도를 없애 한계와 틀을 깬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제시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도민이면 누구나 경남도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이나 우편, 방문을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집중 공모 기간 후에도 수시 접수가 가능하나 내년 예산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집중 공모 기간인 다음 달 24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접수된 제안사업은 소관부서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 온라인 도민투표 등을 거쳐 선정되고, 경남도의회의 심의·의결 후 내년 본예산에 최종 편성된다.

한편 경남도는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집중공모 기간 주민참여예산제 슬로건을 공모한다. 도 주민참여예산제 정체성과 차별성을 표현한 작품을 선정해 2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설화 경남도 예산담당관은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예산의 편성과정에 주민이 참여해 재정의 투명성, 재정의 민주화를 실현하는 제도”라며 “도민에 꼭 필요한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