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비례대표만으로 12석을 차지하며 단숨에 ‘원내 3당’으로 부상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같은 당 당선인 11명과 함께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들은 사저 맞은편 도로에서 정차한 버스에서 내려 사저를 향해 걸어갔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지지자들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궂은 날씨에도 우산을 들고 조 대표 일행을 맞이했다. 정장을 입은 문 전 대통령은 조 대표와 함께 사저로 들어가며 도로에 서 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은 이날을 시작으로 첫 당선자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면담 뒤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접견할 계획이다.
이후 봉하연수원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열고 당의 지도체제와 원내 전략 등을 논의한다. 오는 16일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